제목 [News] 유커 줄어 春節 대목 실종?… 싼커가 몰려왔다 [조선일보 2017-02-02]
글쓴이 webmaster 조회 166 등록일 2017.02.03
['사드 갈등'에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 여행 패턴 달라져]

- 中관광객 62%가 '개별 여행'
홍대 족발맛집에 하루 800명 몰려
강남 가로수길 곳곳 살피며 쇼핑, 숙박·일정 스스로 예약하고 결정

- 단체관광 관련 업계엔 타격
여행사·명동 호텔엔 손님 감소
신규 면세점, 평소보다 매출 줄어… 백화점엔 '큰손 싼커' 몰려 대박


1일 정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족발 전문점.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에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테이블 34개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고, 영하 날씨에도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중국 관광객들이 30명을 넘었다. 이들 대부분이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이른바 '싼커(散客·중국 개별 관광객)'들. 단체가 아니라 친구나 동료, 연인이나 부부 등 2~4명 단위로 각각 한국 관광에 나선 이들이다. 족발집 사장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 손님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20~30대 젊은이들이 주축을 이룬 싼커들이 많이 오면서 예상보다 매출이 늘었다"며 "중국 손님만 하루 700~800명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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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최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지난 31일 서울 마포구 한 족발집 앞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순서를 기다렸다. 이번 설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단체가 아닌 가족·친구 단위로 한국을 찾아 맛집과 관광 명소를 순회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이번 춘제 기간에는 중국이 최근 '사드 배치'를 구실로 국적 항공사 전세기 운항을 취소하고 관광객 통제 조치 등에 들어가면서 예년 누리던 '춘제 관광 특수'가 실종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 개별 관광객에 힘입어 중국 관광객 수가 오히려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7~30일 나흘간 방한(訪韓)한 중국 관광객은 7만7000명. 작년 춘제 연휴 초반 4일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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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들 사이에 명소로 꼽히는 홍대 부근은 여전히 북적였다. 캐릭터 상품을 파는 '라인 프렌즈' 매장은 곰 모양 대형 캐릭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젊은 중국인들로 붐볐다. 이들에게 "사드 논란이 한국 여행에 영향을 주지 않았냐"고 묻자 주훙(27)씨는 "몇 달 전부터 준비한 여행을 사드 때문에 취소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단체 관광은 대폭 줄었지만 대신 개별 관광객이 늘어 감소 규모를 만회하고 있다"면서 "2014년 370만명 수준이던 개별 관광객이 올해는 54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춘제 기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은 작년보다 150% 급증했고,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도 춘제 특수를 누렸다. 경제력을 갖춘 '큰손 싼커'들이 고가 수입 의류와 명품 시계를 대거 구입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도 중국인 상대 매출이 이 기간 20% 가까이 늘었다. 한국 방문이 세 번째라는 저우하오(30)씨는 "촌스럽게 단체 관광을 할 이유가 없다"며 "서울 곳곳 맛집과 강남 가로수길을 샅샅이 훑을 것"이라고 했다.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단체 관광과 달리 개별 관광객들은 직접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특징이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땅을 밟은 베이징시민 하오탕(29)씨는 이날 아내와 함께 서울 종로구 토속촌 삼계탕집에서 점심 식사를 마쳤다. 정명호 토속촌 대표는 "작년 이맘땐 주로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온 단체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20~30대 중국 개별 관광객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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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성 관광객들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매장에서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이와 대조적으로 단체 관광객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는 여행사나 면세점은 울상이다. 단체 관광객들이 숙소로 자주 활용하는 명동 일대 호텔 중국 관광객 예약 건수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춘제 기간 매출이 20% 정도 늘긴 했지만 통상적인 평년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규 면세점들 매출은 평소의 60~70%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개별 관광객들 증가 추세에 맞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본처럼 이런 개별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 일본은 이를 토대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2400만명 시대를 열며 한국을 앞질렀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 중국 개별 관광객들이 숙박과 교통 예약을 쉽게 할 수 있게 인프라를 갖추고,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움직이는 싼커들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 공간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서울과 지방 도시·관광지를 이어주는 교통 연계 시스템을 갖춰야 서울·부산·제주로만 몰리는 편중 현상을 막고 전체 관광 시장 대형화·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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