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News] 정동섭 토머스컨설턴츠 한국법인 대표 "볼거리·먹을거리로 대형몰에 생명 불어넣죠" [매일경제 2017-06-26]
글쓴이 webmaster 조회 71 등록일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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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섭 토머스컨설턴츠 한국법인 대표 "볼거리·먹을거리로 대형몰에 생명 불어넣죠"
스타필드하남·롯데타워 등 상업유통시설 그의 손 거쳐
"두바이몰의 오락 콘텐츠 국내서 도입할만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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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IFC 쇼핑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이곳들은 모두 상업·유통시설 컨설팅 대가로 꼽히는 정동섭 토머스컨설턴츠 한국법인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삼성동에 개발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의 상업시설과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신세계백화점 송도점의 개발 전략도 정 대표가 기획했다. 

1979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토머스컨설턴츠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4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상업시설에 특화된 부동산 개발 전략컨설팅 회사다. 정동섭 대표가 2008년 한국법인을 설립하면서 토머스컨설턴츠는 한국에 본격 진출했다.
"상업시설 개발은 물판(판매 물품 부문)과 비물판(요식·엔터테인먼트·서비스)의 구성 비율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스타필드 하남의 물판과 비물판 비율 구상부터 총면적 추정·층별 구성, 요식(F&B)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등 전체 개발계획을 컨설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신세계그룹이 위탁운영을 맡은 코엑스몰도 정 대표에 의해 탈바꿈하고 있지만 코엑스몰에 입점한 상인들과의 계약이 2019년 전후로 만료돼 정 대표의 청사진이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미국에는 쇼핑센터(백화점 포함)가 약 12만개 있지만 한국에는 200여 개도 안 됩니다. 반면 백화점의 3.3㎡당 평균 매출액은 미국은 1500만원, 한국은 3000만원입니다. 한국에 상업시설이 더 많아져야 된다는 의미죠. 어떤 제품이든 공급자가 많아지면 소비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합니다. 상업시설도 마찬가지예요. 상업시설이 많아져야 사람들 삶이 편리해지고 소비자 영향력도 커집니다." 

정 대표는 상가 등 국내 상업시설의 판매 방식이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개발업자(시행사)가 상업시설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분양 이후 상업시설을 관리하지 않아서 상권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분양자들은 임차인에게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고, 이는 상업시설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유통구조가 망가지게 됩니다. 5000원짜리 설렁탕이 8000원이 되는 식이죠. 올바른 유통구조를 위해서라도 상업시설은 후분양 방식으로 판매돼야 합니다." 

정 대표는 1987년 미국 프랫대학교에서 실내건축학을 공부하면서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대학 졸업 후 군복무를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중앙개발(옛 에버랜드)의 자회사 중앙디자인에 1995년 입사했다. 이곳에서 에버랜드 내 캐리비안베이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는 이후 시행사 미디어밸리, 센텀시티 주식회사 등을 거친 뒤 디이파트너스에서 평창 알펜시아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이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그에게 뼈아픈 상처를 남겼다. "알펜시아의 용지 경사길이 200m 정도라서 스키장을 만들지 말고 골프장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확충하자고 강원도개발공사에 제안했지만 반영되지 않았어요.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를 케이블카로 연결해 방문객에게 즐길거리를 더 제공하자는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하지만 그의 창의적인 발상은 당시 알펜시아 복합리조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던 이언 토머스 토머스컨설턴츠 회장을 매료시켰다. 토머스 회장은 그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고, 정 대표는 2008년 토머스컨설턴츠에 합류했다. 

정 대표는 토머스컨설턴츠가 기획하지 않은 상업시설 중 최고의 상업시설로 '두바이몰'을 꼽았다. 

"두바이몰이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은 아니지만 연간 매출액(약 8조원)은 세계 1위입니다.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쇼핑몰이 인구도 적은 두바이에 있다는 게 놀랍죠. 두바이몰에는 볼거리 먹거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풍부하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국내 상업시설에도 두바이몰처럼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넣어서 소비자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개인들이 상업시설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점도 귀띔해줬다. "상업시설 투자 성공률을 높이려면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주변을 주목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창원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는게 확정되면 그 일대 상가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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