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News] [CEO] 금강산, 트럼프도 감탄할 명소로 만들 것 [매일경제 2019-01-27]
글쓴이 webmaster 조회 47 등록일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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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는 연초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이름 중 하나다. 지난해 말 1만원대에 머물던 아난티 주가는 `남북 경제협력주`라는 평가와 함께 한때 3만원대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버블` 경고와 함께 장기 가치투자 기회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49)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관계, 북·미 관계 개선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냐"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난티는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을 개발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2017년 문을 연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 외에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회원제 리조트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컨트리클럽인 `아난티 클럽 서울`,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여성 회원 전용 라운지 `아난티 클럽 청담`, 경남 남해에 있는 `아난티 남해`를 운영하고 있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여의도 절반이 넘는 크기인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를 가지고 있다. 아난티가 남북 경협 테마주로 부각된 이유다. 주가 상승 기폭제는 지난해 12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아난티 사외이사가 됐다는 소식이었다. 또 올해 2차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 북한 경제 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아난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 대표는 "금강산 사업은 우리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북·미 관계, 남북 관계 등 정세가 안정되면 아난티 금강산을 다시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리조트 개발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아난티 금강산에 가 보려는 마음이 들 정도의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저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이유 중 하나도 아난티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난티가 남북 경협 테마주로만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난티 금강산`은 청년 사업가 이만규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었다. 이 대표는 2008년 5월 금강산에 골프장과 빌라, 노천온천 등을 갖춘 `아난티 금강산`을 오픈했다.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대지 168만5000㎡를 50년간 재임차한 방식이었다. 앞서 `아난티 남해` 성공으로 발생한 수익 600억원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투자금으로 쏟아부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7월 남측 관광객인 고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이 대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금강산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성`이란 개발 DNA와 브랜드 철학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아난티`라는 사명도 금강산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은 이름이다. 그가 2017년 완공한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도 이런 진정성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부산 해운대에서 차로 15분간 북으로 달리면 동해 바다를 마주한 `아난티 코브`가 나온다. 아난티 코브는 1㎞ 넘는 해안가를 따라 힐튼 부산 호텔 310실,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 펜트하우스 90채와 프라이빗 레지던스 128채, 1652㎡(약 500평) 규모인 대형 서점 `이터널 저니`, 16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한 아난티 타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2011년 3월 처음 땅을 보러 왔는데 허허벌판 용지 옆으로 바위에 파도가 부서지는 `역동성`이 마음에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천혜의 바다, 해운대 접근성 등을 갖춘 아름다운 곳이라고 느꼈다. 기장에 대한 재발견이었다"면서 "기장은 당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였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판단했고, 그런 곳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게 아난티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난티 리조트 성공 비결로 `진정성`과 함께 `오픈 마인드`를 꼽았다. `리조트는 이래야 한다`는 틀에 가두지 않고 유연한 사고로 `강요받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게 그만의 노하우라고 한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리조트 사업이 계속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 대표는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매년 외국으로 나가는 여행객은 늘고 있다"면서 "외국으로 나가려는 여행객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국내 리조트와 그렇지 않은 리조트 사이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2박3일 정도를 편히 쉬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리조트의 성공 가능성에 그가 베팅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새로운 개발을 할 때마다 두렵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도 대형 개발 사업을 두 개나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아난티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동부산) 관광단지 1·2용지 사업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아난티 코브 인근에 5413억원을 투자해 복합 리조트와 관광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약 16만㎡ 용지에 총 300실 규모 리조트, 공연장, 갤러리 등이 들어서며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 아난티 코브와는 완전히 다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면서 "대변항에서 용궁사까지 펼쳐지는 바다 전망과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남`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짓는 `아난티 강남`은 지하 5층~지상 11층 규모다. 120개 전 객실을 발코니를 갖춘 복층 구조로 설계할 계획이며 2021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일본 도쿄 `호시노야 도쿄` `아만 도쿄`처럼 아난티가 어떤 식으로 도심 속 리조트를 풀어낼지 관심을 끈다. 이 대표는 "아난티가 그동안 대자연이 있던 곳에 마을을 만들어왔던 것과 달리 논현동을 하나의 마을로 보고 그 안에 필요한 집을 짓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현동이라는 마을을 호텔 부대시설로 생각하고, 이 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프라이빗한 집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호텔 내부도 중요하지만 호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과 소통하는 것이 우리가 고객들에게 선사할 이야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도 이런 곳이 생긴다는 상상에 벌써부터 흥미롭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어린 시절 그는 주한미군방송(당시 AKFN)에서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멋진 공간들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 대표는 "`한국에는 왜 이런 곳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 의문이 자연스럽게 호텔과 리조트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숫자`보다 `직관`에 충실한 사업가라고 평가했다. `낭만을 꿈꾸지만 결과에 충실한 냉정한 이상주의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가 개발하는 공간에 대해 "형용사가 없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아난티 코브에서 마주 앉아 얘기를 들을 때는 공감이 됐는데 다른 환경에 앉아 글을 쓰면서 `형용사가 없는 공간`을 전달하는 게 쉽지 않았다. 다만 `아난티 코브` 공용 화장실 벽면에 붙은 윤동주 시인 `서시`를 떠올리며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이 대표는 "윤동주 시인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서시에 담은 간절한 마음 그대로를 아난티 코브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부산 기장 갯바위를 최고의 리조트로 탈바꿈시키며 하루하루 마음에 새겼던 `진정성`이 읽혔다.


■ He is…

△1970년 서울 출생 △명지고, 연세대 경영학과 △1996년 공군 중위 제대 △1997년 (주)대우 입사 △1998년 대우그룹 회장 비서실 경영관리팀 △1999년 대우그룹 퇴사 △2004년 아난티 대표 △2011년 중앙관광개발(현 에머슨골프클럽) 대표 △2011년 아난티 클럽 서울 대표 △2013년 아난티 코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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